여수 285mm, 순천85mm, 광양 97mm

[여수/남도방송] 기상관측 이래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여수시를 비롯해 순천, 광양 등 전남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수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285.3.mm를 기록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순천은 85mm, 광양은 97mm를 기록해 동년 대비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외벽이 무너져 교통이 마비되는가 하면 일부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수 지역의 경우 중앙동과 서교동 한재사거리 등 시내 주요 도로 하수관이 막혀 물이 범람해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일부 주택을 물에 잠겼다.

또 도로 곳곳의 외벽이 무너져 내려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상황을 접수받는 관련 기관들이 재난 구호에 늦장을 부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고 접수 후 1시간이 넘도록 현장에는 일부 경찰 및 공무원들이 차량 통제만 나서 응급복구는 고사하고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날 여수기상대가 예상 강수량을 미리 공지한데도 불구 사고발생에 전혀 대비하지 않아 늦장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역부족이다”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사고들이 여기저기서 터지다보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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