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비리의혹으로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의회 출석 첫날부터 꼴불견주차로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오후 임시회가 열린 여수시의회. 외부 주차장을 비롯해 내부주차장 등 총 5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여수시의회 주차장은 이날 몰려든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의원들의 차량을 비롯해 외부차량까지 뒤섞이면서 기본적인 주차질서조차 지켜지지 않아 큰 혼잡을 빚었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차량을 의회청사 입구 앞에 버젓이 주차하는 바람에 출입인들이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일부는 중대형차에도 불구 경차 전용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기도 했으며, 주차공간이 아닌 길가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해 차량 통행흐름을 막아 정체를 야기해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 의회 입구에 버젓이 주차된 시의원들의 차량. 민원인들로부터 큰 불만을 샀다.

막무가내 주차로 민원인들로부터 불만을 산 의원들은 명중남(05가 75XX), 서완석(57부 18XX), 황치종(04로 32XX), 정병관(05더 70XX), 박정채(07무 67XX) 등이다.

특히 장애인 주차석에 차량을 주차하려다가 기자가 취재를 하려고 다가가자 황급히 차량을 빼는 비양심적인 의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런데도 여수시의회 사무국은 매번 이를 단속하는 요원을 한명도 배치하지 않아 불법주차와 혼잡을 부추기고있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를 찾은 정모(48)씨는 “4대 의회 당시에는 의회사무국이 주차장 입구에 ‘의원전용’이라는 푯말까지 내걸어놓고 외부차량을 통제하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개방적인 의회가 된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시민을 생각하기 보단 의원으로써 특권을 과시하려는 권위적인 의원들의 비양심적인 태도에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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