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노화 방지 게르마늄 다량 함유

[순천/남도방송] 전남지역 갯벌이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해 경제적․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져 지속적인 보전과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선호)에 따르면 2009년도 수행한 연구사업중 ‘도내 갯벌 퇴적물의 무기성분 및 DNA 분석에 의한 동정’에서 벌교, 장흥, 강진, 함평, 신안 등 도내 5개 지역 갯벌에 대한 무기성분 함량과 유전자 분석을 통한 미생물의 분리․동정을 실시한 결과 여러 미생물과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내 패류 생산지이면서 짱뚱어 서식지인 갯벌의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모든 지역에서 노화방지와 강력한 항산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이 ㎏당 42.72~112.54㎍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암 및 면역 증강효과가 있는 게르마늄은 341.89~520.50㎍의 함유량을 보였으며 철은 100g당 2천80.26~3천787.38㎎의 범위로 가장 많았고 칼륨은 412.93~1,157.93㎎, 마그네슘은 600.48~944.45㎎, 망간은 38.45~133.57㎎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나트륨․아연․구리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확인돼 참살이시대(웰빙)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갯벌의 미생물 600여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안 지역에서 52종으로 가장 많이 분류됐고, 강진 49종․장흥 50종․벌교 29종․함평 24종으로 색소 생성능력이 우수한 해양 세균(Erythrobactor)의 경우 강진과 장흥에서 많이 분리됐으며 신안의 경우 환경오염물질 정화기능이 뛰어난 미생물군(Pseudomonas) 20여종이 분포돼 있었다.

김충모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건강에 유익한 게르마늄과 셀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된 남도 해변에서 피서를 즐기면 더위도 식히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의 발달로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 생물자원의 보고인 전남의 우수한 갯벌을 보전하면서 효소 분해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분류해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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