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포두면 자연동 주민, 태양광발전소 반대

지난 6월 26일 고흥군 포두면 자연동 마을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소 시설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주민 송현덕 씨(여)는 “산을 깎아내릴 경우 지형이 얕아져 태풍에 위험이 노출돼 당장 피해가 예상 된다”며 “또 주민들을 무시하고 공사를 착공해 주민들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이 산을 깎으면 젊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며 강력 반대했으며, “처음에는 관광지로 만든다는 말에 아무 말 안 했다”고 밝히고 “이 공사는 이장, 청년 등과 타협을 했어야 했는데 우리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항변했다. 

이와 관련 공사 책임자 오 모 과장은 “마을에서 5,940㎡(1,800평)의 논을 기부해라고 했으나 70% 이상이 융자금을 받아 공사를 하다 보니 어려워 그 대안으로 매년 발전기금을 내놓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청 관계자는 “포두면 상포리 15-4번지(17,603㎡)일대에 태양광발전소 산지전용허가를 지난 2006년 6월 21일 (주)신동양 명의로 허가했다”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시공을 하고 있기에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고흥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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