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시사리포트/남도방송] 광양 중마동과 광영동등을 끼고 있는 동광양의 명산 가야산. 가야산은 지난 92년에 광양시가 희귀종 서식지를 보호할 목적으로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한바 있다.

희귀종 동물이라 함은 천연기념물인 매, 부엉이, 올뻬미, 소쩍새, 솔개, 두견이 등 이다. 나 또한 고향이 이곳 광영이어서 어릴적 친구들과 도롱뇽 등을 잡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제 우리 지역에서는 그러한 동물들을 찾아 보기가 어렵게 됬다.

특히 산업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정화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녹색산림 조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중마동 일원의 공기정화 허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가야산의 훼손 발상은 골프장이 조성돼 복구가 된다고 하지만 이는 공동의 소유물인 자연보호지역(도시자연공원)을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파괴할 어떠한 명분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현제 가야산에 건설되고 있는 약 310만 4천910m² 면적의 골프장 공사로 인한 100년이 넘는 수목들이 잘려져 나가 가야산이 훼손되어가는 광경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우리 지역 암발생률이 전국 평균 2배나 높게 나타난 통계 등으로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나마 공해를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가야산의 파괴가 과연 옳은 일인지 점검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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