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 메가시티 “남해안 메가경제권 육성은 국가적, 시대적요구”

[광양/남도방송] 오는 2020년까지 24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남해안선벨트 사업발전 방향에 대한 첫 간담회가 열렸다.

광양시에 따르면 12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남해안선벨트 사업지역에 포함된 남중권 9개(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자치단체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 발전종합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2007년 동서남해안권 특별법 제정과 지난해 초광역개발권 5대 추진방향 기본구상에 이어 지난 5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남해안 발전종합계획을 국책사업으로 최종확정 이후 남해안선벨트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역발전위원회 최상철 위원장이 남해안선벨트 계획의 핵심지역 9개 자치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선벨트 남중권 발전방향과 향후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가 주관하여 남중권 중심의 남해안 종합계획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시장․군수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상철 위원장은 “남중권은 동서화합의 상징적인 지역일 뿐만 아니라 선벨트사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남중권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훈(연구위원)은 “남해안 메가경제권 육성은 국가적, 시대적요구”라며 남중메가시티 육성은 남해안선벨트 계획의 핵심지역이라“고 말했다.

남해안선벨트 사업은 부산·전남·경남의 해안에 연접한 35개 시·군·구(12,753㎢)남해안 일대를 경제, 물류, 휴양의 기능이 어우러진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5월30일 정부의 3차 국토개발정책 중 첫 번째로 확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세계적 해양 관광·휴양지대 조성, 글로벌 경제·물류거점 육성, 통합인프라 및 초국경 네트워크 구축, 동서통합 및 지역발전 거점 육성 등 4대 부문 166개 사업에 2020년까지 총 24조3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남해안선벨트 사업은 생산 유발효과 48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조 원, 일자리 22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지역 사업은 자유무역지역 확대, 이공계 선도대학 육성과 동서 통합지대, 첨단기술단지와 문화예술지대, 섬진강 100리길 테마로드 조성 등 4개 부분 17개 사업이 반영됐다.

이 중 광양시 다압면 일대에 조성되는 섬진강 100리길 테마로드 사업은 현재 용역 추진에 들어갔다.

전남지역 사업의 경우 여수~사천~통영~거제를 잇는 한려수도권을 비롯해 다도해권(신안~진도~완도), 남도문화권(강진~순천~남해), 도심권(고흥·사천), 해상영웅벨트(진도~진해~거제), 남도문화탐방벨트(해남~진도~통영) 등으로 나눠 거점별·테마별로 세계적인 해양관광·휴양지대를 조성하게 된다.

한편 남해안선벨트사업은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가 지난 2005년 경남도지사 재임시절 추진한 사업으로 남해안권을 초광역개발의 선도지역으로서 국제교류·신산업·관광중심지대로 개발하는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