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등 선진형 대입전형 확대

[전남도/남도방송]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중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196개 대학의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부터는 대학원서 지원서 양식을 공통적으로 적용해 수험생이 각 대학 지원양식 접수 시에 나타나는 혼란 및 중복작성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또한 수험생의 대입지원방법 및 이중등록 위반 사항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수시모집 학생선발부터 대교협이 대입원서 지원 대행에 대한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2011년도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총 235,250명으로 올초2010학년도 보다 8,158명 증가한 수치다.

수시모집을 선발하는 대학 수도 196개교로 2010학년도 보다 2개교가 증가하며 총모집 인원대비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10학년도 보다 2.6%높은 61.6%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은 입학사정관을 통한 선진형 대입전형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란 대학이 입학업무만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등 성적뿐 아니라 개인 환경, 특기, 대인관계, 논리력, 창의력 등 잠재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 여부를 가리게 된다.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총 126개교로 2010학년도에 비해 40개교가 증가했다.

이 중 정부지원을 통해 뽑는 대학은 58개교로 나머지는 대학독자적으로 인원을 선발하게 된다.

□ 전형유형과 모집단위 별로 일정 제각각

오는 9월 8일부터 12월 7일 까지(91일간) 대학별 원서접수와 전형이 자유롭게 실시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12일까지이고 이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의 등록기간이 주어진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서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한 일정과 방법으로 실시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이 목포가톨릭대, 목포대, 호남대 등 전국 75개교,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광주교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전남대 등 118개교이며 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3개교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에 따라서는 동일 대학이라 하더라도 전형유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원서접수 기간 및 대학별 고사 등이 서로 다른 일정으로 실시할 수도 있으므로 각 대학의 원서접수 일정과 전형일정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 수시모집인원 대폭 증가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196개 대학에서 235,250 명을 모집하며 이는 총 모집인원의 61.6%에 해당한다.

이번 모집인원은 2010학년도에 비해 8,158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에 따른 선발인원 증가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학 설립별 모집인원은 국·공립대학이 41개로 47,955명(20.4%)이며, 사립대학이 155개 교로 187,295명(79.6%)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63개 대학에서 113,207명(48.1%), 특별전형으로는 191개 대학에서 122,043명(51.9%)을 뽑는다.

특별전형을 살펴보면 특기자전형으로는 121개 대학에서 8,073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으로 184개 대학에서 82,777명을 선발하고 취업자전형으로 16개 대학에서 532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으로 142개 대학에서 9,335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으로 130개 대학에서 10,060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으로 47개 대학에서 830명, 기회균형선발전형은 102개 대학에서 3,438명을 선발한다.

□ 학생부·논술 등 다양한 전형 요소 가능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전형요소에 의한 여러 방법의 전형이 가능하며, 기본적인 전형요소로 학교생활기록부가 활용되고, 성적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까지만 반영된다.

수시모집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은 100% 반영하는 대학이 101개교로 전년에 비해 31개교 증가했으며, 60%이상 반영대학은 전년대비 48개교가 감소한 32개교로 나타났다.

논술과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실시 대학은 고려대, 아주대, 연세대 등 34개교로 전년도 37개교에 비해 3개교가 감소했으며 면접·구술고사를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대학 및 반영비율 또한 소폭 감소했다.

□ 입학사정관제 등 특별 전형 확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자격이 대폭 완화됐으며, 또한 고등학교에서의 활동범위를 벗어나는 평가요소를 상당 부분 배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11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 235,250명의 14.6%에 해당되는 34,408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함으로써 입학사정관 전형이 학생선발 방식의 중요한 축으로 형성됐다.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을 중심으로 126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의 87개 대학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광주교대, 목포대, 전남대 등 2010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58개 대학과 안동대, 신라대, 한남대 등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68개 대학을 포함하여 총 126개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를 추진함에 있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고교교육과 연계하여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과 운영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형 입학사정관제 운영 모형의 정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와 더불어 정원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선발제 도입에 따라 저소득층을 위한 대학진학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09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기회균형선발제의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및 선발인원도 확대됐다.

□ 수험생 복수 지원 등 유의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자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만약 이를 위반할 시에는 “대학입학전형지원방법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로 된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종료된 후에도 복수지원 위반사실이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화되며 특히 2011학년도부터는 이중등록 및 복수지원 위반시 관련 법을 엄중히 적용, 사후처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이나 추가 모집 등 다음 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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