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제공될 숙박·음식·쇼핑 등의 편의시설 등 지정업소 선정에 나섰지만 수준이 다소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후 여수 수정동 여수세박홍보관에서 열린 지정업소 사업 공청회에서 조직위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여수, 순천, 남해, 진주, 사천, 보성, 고흥 등 7개 지자체에 대해 위 3가지 항목과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조직위는 여수 티파니관광호텔, 순천 유심천스포츠, 낙안읍성민박, 남해비치텔, 진주동방관광호텔, 사천엘리어스호텔, 보성다비치콘도, 고흥나로비치호텔 등 지역내 일급 숙박 및 관광시설을 방문해 현장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호텔, 리조트를 제외한 나머지 숙박시설 유형에는 부대시설이 없을 뿐더러 고객요구사항 및 불만처리 등의 요구수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음식점의 경우 "지역특산맛집 및 대부분 음식점들이 기본 사항인 주차장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지정이 힘든 케이스가 많다"면서 "음식맛이 최고라는 지역 내 인식과는 달리 관광객들은 주방의 위생상태와 업소의 청결성을 최우선 요건으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쇼핑의 경우 "특산품과 토산물이 구분되는 쇼핑시설이 전무하고 시군 지정 특산품 판매점의 수준이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산품의 상품은 우수하지만 시설 및 서비스 수준은 다소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관광객들은 상품 품질의 신뢰성과 가격정찰제를 통한 바가지 상혼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정업소 선정은 경영자의 박람회 참여 의지, 시설 수준, 직원 친절도 등에 대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 여행전문 기자와 작가, 관광업체 및 일반 여행객 등의 요구.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지정한다.

지정업소에 대해서는 유명인사 팸투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하고, 박람회 관광포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내비게이션, 여행안내책자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도 지원해준다.

조직위는 향후 지정업소 선정 대상 지역을 광주.전남권, 부산.경남권, 전북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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