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시사리포트_동호 붕괴 1년 조명

[남도시사리포트/남도방송] 8월 23일, 광양제철소의 동측 해안도로 제방이 붕괴된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붕괴 이후 늦장 대처라는 비난 속에 임시 복구가 이뤄졌고 이 후 항구적 재발방지를 위해 힘써야할 포스코와 인선ENT는 책임공방만을 하고있다.

이러한 과정동안 동호 안에 들어있는 독극물에 가까운 폐수는 동호 제방의 부실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현재도 광양만으로 배출 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양만은 죽어가고 있다는 어민들의 분노의 함성을 뒤로 하고 곧이어 개최될 2012 여수엑스포장 부근에 나타난 죽음의 바닷물 덩어리 ‘빈산소수괴’ 현상은 이제 광양만과 여수앞바다의 바다오염 대재앙을 예고하는 징후들이다.

이는 바닷물에 적정량의 산소가 줄어들어 결국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되어 가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은 공업지대화로 환경이 파괴된 여수 산단과 광양지역의 대단위 공장들의 눈먼 환경의식 부재 때문이라는 여론이다.

지난 2008년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 이라는 영화에 보면 외계에서 온 클라투(키아누리브스 분)가 인간으로부터 죽어가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인류를 파멸시키려 한다. 결국 지구는 인간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준 영화였다.

현재 지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이상기온으로 북극에서 최대의 빙하가 분열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각종 홍수 피해와 기후이상으로 인한 인류의 고통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환경에 대한 생각은 뒷전이고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 구시대적인 발상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과거 청정 광양만의 풍요로웠던 각종 바다 수산물들이 생산됐던 시대까지는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미래의 청정 광양만을 위해서라면 포스코의 지금까지 태도는 변화가 요구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바다를 막아 지난 24년간 슬래그매립시설로 사용하며 원료부두와 각종 배수구의 폐수 저장 시설인 동호, 글로벌 기업답게 지역과 기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깨끗한 친환경기업으로의 변화가 시대의 흐름이다는 것을 포스코는 알아야 할 것이다.

포항MBC- 포스코 인근 주민 공해 실태 보고 쇠가루 분진 35년, 진실은?

포항MBC- 못 믿을 환경영향조사

MBC- 포스코 동호안서 독극물 검출...20년 간 광양만 오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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