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순천여성농민 한마당(2편) 마당놀이

 순천여성농민회는 지난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여성농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땀흘리고 있는 여성농민들의 건강을 위한 마당놀이 및 체육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3번 째 맞는 한마당 잔치는 ‘투호던지기’, ‘고무신 멀리 던지기’ 등 다채로운 체육행사와 함께 놀이패 ‘신명’의 농업관련 풍자 공연도 펼쳐 참석한 여성농민들의 시름을 잠시나마 덜어내는 시간이 마련됐다.
 체육행사에 앞선 개회식에는 김재임 순천여성농민회 회장을 비롯해 노관규 순천시장, 오옥묵 순천농민회장, 기원주 한농 전남회장, 강성채 순천시농협조합장 등 내외귀빈 30여 명이 참석해 한마당 잔치를 축하했다.
 김재임 순천여성농민회장은 대회사에서 “농업의 현실은 너무도 어려워 뼈빠지게 일을 해도 본전도 못찾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말하고 “비료값, 사료값, 기름값의 상승으로 농산물 생산비도 동시에 상승하고 있지만 정부는 물가안정을 내세워 농산물 가격을 못 올리게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편 노관규 시장은 축사에서 “순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비료값 지원 등의 예산을 확보해 올 4월에 지원됐다”며 “특히 이는 농업의 현실을 미리미리 정책 공무원들에게 논의해준 오옥묵, 김재임 회장님들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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