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본지는 동호안 붕괴에 따른 광양만의 환경재앙의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꾸준한 보도를 통해 지적해왔다.

그러나 일부 친성향 포스코 언론의 물타기식 보도를 비롯한 광양시의 진실왜곡을 접하면서 언론이 왜곡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

특히 인터넷 언론인 D사의 박모 기자가 지난 10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대변하기 위한 기사의 소설도 아닌, 해괴망측한 글을 읽고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는지 고민했다.

이들은 본지가 그동안 동호안 붕괴에 따른 심각성을 보도했음에도 그저 별것 아닌 사건으로 호들갑 떨고 있다며 포스코 두둔 행위가 도를 넘고 있어 이번만은 대응이 필요하다 판단해 이에 대한 내용을 언급 하고자 한다. 

박모 기자는 지난 10일 자신이 쓴 포스코 대변지를 광양시공노조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직접 게시해놓고 “광양만 권에서 활동해온 언론인으로서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지역기업을 사랑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그간 과정상 문제점을 규명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마치 언론인이 아닌 정치인으로 생각하는 자신의 본문을 망각하는 대목으로  박모 기자는 지난  “5월 4일 단독 시료채취 과정과 시료 분석경위를 제대로 밝혀져야 된다는 논조의 글을 쓰고 있다.

더우기 이곳 동호 담당 주무청인 영산강유역환경청을 거론, 포스코가 정한 공장지역 기준치 이하의 중금속이 검출돼 문제가 없다”며 여전히 포스코 두둔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또 박모 기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포스코,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시료채취 분석한 결과 시안(CN)비소(As)등 독극물이 검출되었지만 공장지역 기준에 적합하다” 황당한 논리까지 늘어놨다.

이는 언론인으로서의 직분을 망각한 매우 심각한 사고방식으로 검출은 됐으나 문제는 없다는 식의 주장이 향 후 지역에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 올 것인지에 대한 언론의 감시와 견제의 역활를 본인 스스로가 포기하는 것으로 심히 자질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영산강환경청에서도 동호안을 공장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자위적인 해석이란 주장을 펼쳐 지자체가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을 마치 영산강환경청이 지적법상 해석하는 기관으로 호도하고 있다.

또 언론의 사명인 의혹제기의 목적을 본인이 마치 판단아는 것이 옳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이는 환경 문제를 닥쳐올 재앙의 위험을 방지하는 언론의 기능을 스스로가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묻도 싶다.

그리고 박모 기자는 얼마 전 “동호안은 물고기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지금도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며 직접 물고기를 잡아 기사화한 적이 있다.

박모 기자의 말대로라면 공장(매립지)지역에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는 말인데 황당함 그 자체다.

동호안 슬러그 매립장 인근에는 3급수에만 산다는 붕어와 장어의 사체가 떠돌고 있다.

또 박모 기자의 ‘포스코-영산강청vs국회환경포럼, 토양분석 기준치 적용 놓고 이견 팽팽’이란 제목의 기사에 대해서도 전혀 반박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공인기관의 시료채취 분석결과에 대해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위가 지난달 2일 광양시의회에 분석결과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주문한 것에 대해서도 박모 기자는 “환경전무가도 아닌 비대위가 자기 입맛대로 해석한 것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라 지적한바 있다.

그렇다면 박모 기자는 포스코 환경전문가인척 기사를 작성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이는 친 포스코대변에 나서고 있는 의도된 행동으로 볼 수 있는 심히 유감스런 부분으로 이권개입을 하지 않고 소신 있는 역활을 하고 있는 전체 언론인들에 대한 부끄러움은 아닌지 되돌아 보길 충고한다.

또한 지난 1일 언론인들을 비롯한 방청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면서까지 포스코 동호안 사태 추진 상황을 설명하는 광양시의회 간담회에서 포스코측과 밀담이 오가며 자료제공을 거절한 포스코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여야 할지 박모 기자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5월 4일 동호안 시료채취 당시 광양제철소,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등은 시료채취 배에 탑승은 하지 않았지만 취재 과정에서 시료채취 위치와 좌표 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밝혀 두는 바이다.

아울러 그동안의 시료채취 과정을 모든 언론사에 제출, 분석 과정까지 오픈 했는데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묻제삼는 태도는 대응할 가치가 없는 언론인의 바른 자세는 아니다는 것을 정중히 충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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