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동부출장소, 학교는 어디 나왔느냐! ”문제는 있는 것 같은데...

[당시 상황재연]"여보세요... 여기 가 어디냐면 요... 광양제철소 정문을 지나 태인동 다리에서 동쪽으로 가다보면 배수구가 하나있는데요 방류 구에서 붉은색을 띤 폐수가 방류가 되고 있어요... 현장 확인 한번 해 주세요" 

지난달 2일 오후 3시경 다소 많은 량의 비를 가르며 포스코광양제철소 동측(자원화단지 부근) 5배수구 앞을 지날 때였다. 

동측호안 쪽의 슬래그침출수 관련해 취재를 향하던 중 연관단지 못 미치는 자원화단지 부근 제철소에서 나오는 방류 구에 눈길이 쏠렸다. 

본지 기자 2명이 현장상황을 목격, 먼저 방류구 옆에 적혀있는 연락처(여수소재, 영산강유역환경청 동부출장소)에 전화를 했다. 

전화로 들려오는 관리청의 전화처리상황... 상세한 질문과 위치 등 묻고자 하는 질문이 끝나자 정리해서 하는 말 "그쪽은 전남도 소관이므로 즉시 담당부서에 연락, 조취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민원에 대한 처리 상황도 "곧바로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며 상당히 능숙한 전화민원 처리 솜씨가 뽐났다. 순간 역시... 라며 만족스러운 생각이 스쳐갔다. 

잠시 포스코 쪽의 환경담당 직원들로 보이는 차량 여러 대가 나타났다.  

또한 1시간 이 조금 지날 무렵 순천에 상주하고 있는 전남도청 동부출장소 소속의 환경담당 직원 J 모씨가 도착했다. 

누런 색깔을 띤 방류구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잠시 할 말을 잃은 듯 순간 침묵이 흘렀다. 

ㅉ ㅉ ..... 

잠시 후 전남도청 동부출장소 환경담당 직원은 난데없이 "언론사 사무실이 어디냐! 어디 사느냐!" 심지어는 "학교는 어디 나왔느냐!" 등 공무수행과는 전혀 상관없는 예기를 거론, 순간 황당했다. 

심지어는 기자가 샘플채취를 의뢰해도 폐수가 아닌 일반 우수는 규정(의무)관리 사항이 아니다 며 샘플채취 불 의미함을 내비치며 거부, 결국 샘플채취는 제철소 소관 이었다. 

하여튼 뻔히 눈앞에서 불 분명 색깔의 물이 바다로 흘러 내려가는데도 관리규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무집행을 하지 않는 전남도청 환경담당 공무원의 이상한 학연 찾기 공무수행. 

현재 전남 동부권에는 7월 달만해도 벌써 수차례 환경오존 주위보가 발령돼 자연으로부터 환경 경고를 받고 있다. 

가뜩이나 시민들이 환경 관련해 예민하고 심각성을 더해간 때 전남 동부권 환경관리를 책임지는 공무원의 업무 태도는 참 이상한 공무원의 연줄 찾기 공무수행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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