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골] 삼성과 진도군의 인연… 그리고 CI

△ 삼성물산은 2008년 고군면 오류리 일대 폐염전 부지 85,847㎡에 250억원을 투자해 3㎿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고, 지난 3년간 진도군에 전체 지방세 수입의 20% 해당하는 23억원을 세금을 납부했다. 삼성물산은 진도군에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유일한 대기업이다.

△ 지방자치제가 시행 된지 15년이 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6월 발표한 '민선 지방자치 5기의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방사회가 행정 및 재정적 권한의 부족과 산업활동 침체, 인적자원 부족 등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밀착형 지방자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는 특히 “지방사회가 권한 · 산업 · 사람의 3대 위기를 겪고 있다”며 “지방자치제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분권과 협치(協治) △경영 △소프트파워를 실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월말 세계 최고의 50대 기업(브랜드)을 선정했다. 1위는 미국 애플이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 128억달러로 세계 33위에 오르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 별 세개 모양의 심볼형태인 삼성 로고(CI)는 지난 1992년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건희 전 회장이 경영혁신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것으로 지금은 경제적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파랑 일색이던 삼성 임직원들의 명함이 다양한 색으로 꾸며졌다.
 삼성은 계열사인 제일기획을 통한 CI 개선 작업을 통해 전자 계열사들은 옅은 파란색을, 금융 계열사들은 갈색을, 중화학 계열사들은 회색을, 독립·서비스 계열사들은 자주색으로 고유색을 정했다.

△ 진도군이 지난 10년간 사용해온 브랜드슬로건(CI)과 캐릭터를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은 경영혁신 차원에서 현재의 CI를 만들어 경영혁신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공했다.
 같은 맥락에서 진도군도 CI를 새로 만들려 한다면, 21세기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이 맺어준 인연을 활용해 삼성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