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바이오연구원, 저층수를 이용한 시스템실시

해마다 되풀이되는 적조발생이 올해도 여수 연안일대에 발생, 청정해역인 남해안의 어민들이 시름이 더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 행양바이오연구원과 수산과학원에서 저층수를 이용한 적조 방제를 위한 저층수시스템 실용화 테스트를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양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저층수 시스템의 원리는 바다속 10m 아래에 있는 차가운 저층수를 표층으로 끌어 올리는 원리다. 

통상 적조가 장마 후 기온상승으로 인해 발생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저층수 펌핑적조방제시스템과 저층수 펌핑벤츄리시스템의 테스트는 향후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설명.  [상] 저추리 펌핑스스템과 [하] 벤츄리시스템. 저층수펌핑 적조방제시스템... 수심10m 아래 차가운 저층수를 표층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아울러 이번 정밀 조사는 저층수 펌핑에 따른 수온공간 분포특성 및 해수유동조사를 실시, 수온저감 및 물리적 수류형성을 통한 적조생물의 방제효과를 파악한다. 

따라서 이번에 실시한 테스트는 차가운 저층수 공급과 함께 추가적으로 대기 중의 공기를 주입, 수중 용존산소를 증가시켜 양식 어류의 먹이섭취 및 활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적조생물 방제뿐만 아니라 어장환경 개선 등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널리 이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테스트 전 과정이다.  

또한 시스템 설치 가동 전후 어류의 생리적 변화와 수질환경을 비교분석해 어장환경 개선효과 등을 파악, 시스템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자료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 해양바이오연구원 관계자는 "부영양화, 해수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적조가 광역적으로 발생, 어업활동 피해는 물론 방제에 황토자원이 대량으로 소모되고 있어 새로운 방제기술이 시급하다". 

"이번 조사연구가 앞으로 적조피해 최소화는 물론 현장에서 요구되는 사안의 과학적인 검증과 어업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현장 연구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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