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통업체 3개소와 협약 체결

그동안 판로확보가 어려워 생산량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했던 여수산 홍합, 굴 등 수산물이 100억 규모의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지역 어가 수익증대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전남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소장 임여호)에 의하면 최근 수도권 유통공급업체 3개소와 직거래공급 시스템 유통협약을 체결, 지역 홍합·굴·바지락 등 양식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망을 구축했다.

유통협약을 맺은 (주)프리젠 FC, (주)프레롱, (주)리치푸드 이들 업체는 홍합과 참굴, 새고막 생산자단체 및 가공업체와 직거래를 추진한 후 차츰 품목을 확대할 것으로, 연간 1만톤(100억) 이상의 수산물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수해역에서 생산되는 홍합은 대부분 수도권에서 많은 량이 경매로 출하되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연중 가격 등락 폭이 매우 심한 유통 구조로 되어 있다.

여수지역은 첨단설비를 갖춘 산지가공업체가 준공돼 요식업체에서 직접 조리가 용이한 전자동 홍합족사제거 설비, 저온저장 시설, 대량가공시스템 구축으로 고품질․장기보관시스템을 갖추는 등 안정적인 출하기반으로 수도권 유통업체에 연중출하가 가능해져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업체들은 서울 및 전국에 200여개의 수산물요리 전문체인점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고객이 20∼30대의 젊은 층이 주요 고객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수산 수산물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수수산기술사업소 임여호 소장은 “전국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는 여수해역의 홍합과 굴은 매년 3~4만 톤을 생산하여, 700억 원내외의 소득을 올리는 중요한 특산 품종으로 친환경수산물생산을 위한 지리적표시등록과 더불어 기업화·규모화를 통한 식품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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