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는 하느님 선물”기독교 신문에 기고, ”불교계 반발확산”

오현섭 여수시장이 지난달 29일 기독교 신문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하느님의 선물이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불교계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산하 종교평화위원회"는 최근 여수시에 공문을 보내 "오 시장은 기독교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특정 종교편향과 차별 발언을 했다"며 "자치단체장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종교평화위원회는 아울러 헌법상의 종교 중립과 정.교 분리 원칙에 어긋난 발언과 횡포에 대한 오 시장의 기고문은 심각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해 세계박람회 투표 현장에 가기 며칠 전 시청 회의실에서 긴급기도회를 개최해 "주님이 역사 해주시도록 성도들과 함께 합심한 결과 여수 개최가 확정됐다" 

"세계박람회는 하나님의 큰 선물 이다" 며 이 박람회가 "경제박람회 뿐만 아니라 복음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발 더 나아가 오 시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보답하는 길은 오직 선교의 사명이라 생각 한다며 '2012 복음엑스포로 주님의 복음을 전달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수시 "시장 허락 없이 공무원이 작성"했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 관계자는 22일 시장의 허락 없이 "직장선교회 간부 공무원이 시장 명의로 글을 기고했다.""오 시장은 논란이 일기 전에는 몰랐을 것이 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선4기 "여수시 오 현섭 시장은 절실한 기독교 신자"로 아려졌으며, 여수시청에서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독교관련 행사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여수시 화양면 일원의 일상해양산업(주)이 추진하고 있는 "여수디오션리조트 개관식에 오현섭 여수시장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은바 있다". 

아울러 이런 "특정종교를 이유로 개인적인 감정으로 시정을 운영하는 것은 전체 여수시민중에 특정종교만을 섬기는 사람만을 선별해 따로 시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는 볼만의 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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