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말 준공영제 시행 합의... 7억 원 임금인상분 우선지원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여수 시내버스 3사(동양교통, 여수여객, 오동운수) 노ㆍ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1일 저녁 10시 45분에 극적으로 타결돼 당초 우려했던 추석연휴 교통대란의 우려가 해소됐다.

여수시내버스 3사는 지난 8월 3일 노ㆍ사 협상이 결렬되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와 여수시의 주재에도 불구에도 타결되지 않아 9월 2일부터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측에 임금 10.6% 인상과 1일 2교대의 근로여건 개선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여왔다. 

이날 최종 합의서는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시민과 의회의 공감대를 형성, 2009년 12월 31일까지 시행을 목표로 하고 업체는 부채청산, 퇴직금 및 각종충당금 적립 대책 등을 준공영제 시행 전까지 해결 조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시에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 전까지 업체의 경영부담(임금 등)을 줄이기 위해 업체 측에서 요구한 비수익노선을 지정해 지원, 금년에는 운전원의 임금인상분으로 7억 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아울러 준공영제 시행과 동시에 주 40시간 1일 2교대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사측은 그동안 최근 치솟고 있는 유류대 및 차량 부속품 가격 등이 상승으로 이용객이 매년 줄어 회사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를 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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