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소라면 소외계층 60가구에 연탄 6600장 전달

[여수/남도방송] 여수지역 현대건설 사회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단은 성탄을 이틀 앞둔 지난 23일 여수시 소라면 내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 등 60가구를 찾아 총 6600장(가구당 2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봉사단은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소라면사무소를 찾아 남기원 소라면장을 만나 해당 가정을 소개받고 구체적인 봉사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남기원 소라면장은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상대로 기업체에서 나서서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것은 지자체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일”이라며 “지자체와 기업체가 윈윈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관내 소외계층에 시 차원에서 예산 형편상 많은 지원 못하는 형편인데 기업체에서 이렇게 나서서 신경써주니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 봉사단은 이른 겨울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일회용 비닐옷과 장갑을 끼고 삼삼오오 짝을 이뤄 연탄을 날라 창고에 쌓으며 손수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마을주민 이지로(75) 할아버지는 “중고교생 아이들을 홀로 키우며 품삭일을 해주고 사는데 형편이 변변치 않아 겨울나기가 큰 걱정이었다”면서 “현대건설에서 연탄지원을 해준다니 막막함이 해결될 것 같다”고 반색했다.

김형식(63) 할아버지는 “천만번 고마울 따름이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감격했다.

2시간여 가까이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은 대원들의 힘찬 파이팅을 마지막으로 야무진 각오를 다졌다. 

현대건설 여수오일탱크 조민철(42) 관리부장은 “본사에서도 기업의 이윤추구에 앞서 사회적 공헌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민과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전사적으로 임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마무리했다.

장진영 현대건설 부문장은 “현재 여수 관내 5개 복지단체에 매달 일정 쌀을 기부하고 무료 급식소 운영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면서 “비단 연탄봉사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2여수박람회 주요시설과 숙박시설을 건설중이며, 여수산단 내 오일탱크․열병합발전소 등 집단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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