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2011년 새해를 맞아 순천광양상공회의소(이하 순광상의)가 4일 11시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2011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준영 도지사, 서갑원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 시장, 순천대 임상규 총장을 비롯한 지역 정·재계 인사 및 순광상의 회원사 관계자들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영수 순광상의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개막했다.

송 회장은 지난해 “우리경제가 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세계 7위의 수출대국에 오르는 견고한 성장” 했다고 평가했지만 올 해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지표의 불안, 대북리스크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긴축과 유럽의 재정위기,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 물가불안 등의 여파”로 인해 “철강과 석유화학산업이 주력인 지역경제도 안정성장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자유구역개발 등 지역의 대형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SOC사업 조기완공도 중요하지만 율촌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고비용 구조개선을 위한 경제권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송 회장은 현재 율촌1산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되면서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지만 토지소유권이 순천이 60%, 광양, 여수가 40%로 나눠져 있어 입주 기업들이 이중으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내비쳤다.

실제로 하이스코의 경우는 세금의 80%를 순천에 내고 나머지 20%를 광양에 내고 있는 실정으로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순천과 광양, 여수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하는 길밖에 없다고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회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분리 수순에 들어간 순광상의 소속 회원사의 분열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송 회장은 또 신년사가 끝나고 박준영 도지사도 신년인사를 통해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SOC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서 서갑원 국회의원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신년인사를 발표했다.

행사는 신년인사에  상공대상 시상식과 신년음악회, 오찬의 순서로 진행됐다.

순천광양상공회의소 2011년 상공대상에는 (주) 호남약품 양재승 대표이사와 한국신광마이크로에랙트로닉스(주) 이경찬 이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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