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허석 순천시장, 21일 첫 공판

순천지원 형사2단독 심리...지역신문발전기금 편취․유용 혐의 치열한 공방 예상

2019-10-18     조승화 기자
허석 순천시장이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신청사 건립부지를 발표하고 있다.(남도방송 자료사진)

[순천/남도방송] 국가보조금 유용 의혹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허석 순천시장의 첫 공판이 오는 21일 열린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2단독 심리로 열리는 이날 공판은 허 시장의 지역신문발전기금 편취 및 유용과 사기혐의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22일 허 시장을 포함해 보조금 유용 의혹에 관여한 순천시민의 신문 전 편집국장 A씨(52)와 총무 B씨(44) 등 모두 3명을 기소했다.

검찰 수사 결과 허 시장은 순천시민의 신문 대표로 재직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프리랜서 전문가와 인턴기자 인건비 등을 실제로 지급할 것처럼 가장해 1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허 시장은 2005년부터 7년 동안 신문사 대표로 재직하면서 지역신문발전기금 5억7000여만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당시 신문사 기자로 함께 일한 이종철 전 시의원이 국가보조금 편취 및 유용, 업무배임 등의 의혹을 제기해 지난해 6월18일 허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허 시장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며 결백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