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청, 오현섭 여수시장 '수사'

직권남용 혐의, 만흥동 비위생 매립장 선별업체 선정과정 개입... 불구속 입건

2008-06-10     


순천지청, 오현섭 여수시장 '수사'

직권남용 혐의, 만흥동 비위생 매립장 선별업체 선정과정 개입... 불구속 입건 

10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이 오현섭 여수시장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을 광주지검에서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민선 3기 때부터 추진해온 만흥동 비위생매립장 선별 공법 선정을 민선 4기 시장 취임 후 공법선정(업체)을 실시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전남도 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담당 부하 직원에게 공법은 기재하지 말고 단가(금액)만 기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서류가 여수시로 반송되도록 계획적으로 조작, 전남도의 심의 자체를 무력화 시켜 추 후 자신(오 시장)이 원하는 업체의 공법이 선정 되도록 한 의혹도 사고 있다. 

또한 입찰을 무력화 시켜 재입찰을 지시한 혐의로 전남지방경찰청에 불구속 입건,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등 시장으로서의 권한을 넘어선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오 시장의 변호인은 "오히려 오 시장이 잘못된 입찰 과정을 바로 잡았다"며 결백을 주장, 향 후 검찰이 얼마나 사실을 밝혀낼지 촉각이 모아질 전망이다. 

임종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