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젊은 사람들 다 죽는다!”
고흥군 포두면 자연동 주민, 태양광발전소 반대
2008-07-01 이명수
이날 참석한 주민 송현덕 씨(여)는 “산을 깎아내릴 경우 지형이 얕아져 태풍에 위험이 노출돼 당장 피해가 예상 된다”며 “또 주민들을 무시하고 공사를 착공해 주민들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이 산을 깎으면 젊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며 강력 반대했으며, “처음에는 관광지로 만든다는 말에 아무 말 안 했다”고 밝히고 “이 공사는 이장, 청년 등과 타협을 했어야 했는데 우리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항변했다.
이와 관련 공사 책임자 오 모 과장은 “마을에서 5,940㎡(1,800평)의 논을 기부해라고 했으나 70% 이상이 융자금을 받아 공사를 하다 보니 어려워 그 대안으로 매년 발전기금을 내놓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청 관계자는 “포두면 상포리 15-4번지(17,603㎡)일대에 태양광발전소 산지전용허가를 지난 2006년 6월 21일 (주)신동양 명의로 허가했다”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시공을 하고 있기에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고흥 이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