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공장 준공...일일 최대 48㎘ 생산

[해남/남도방송]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해남 지역 전통주인 진양주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지난 1월17일 계곡면 덕정리에 진양주 제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4억원이 투입된 제조공장은 발효설비와 저장탱크, 자동입병시설, 살균여과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현재 연간 5㎘에 머물고 있는 생산량을 최대 48㎘(1회 생산주기-1달 8000여병/500㎖) 까지 늘려 대량화할 수 있게 됐다.

군은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된 만큼 품질향상과 함께 지역특산품의 산업화에 주력해 지역농협과의 판매연계 등도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군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생산체험을 실시하는 등 마케팅 전략도 적극 펼쳐나갈 방침이다.

무형문화재 진양주의 제조기능 보유자인 최옥림(71)여사는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하던 진양주 제조과정이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지역 공동자원으로 해남특산품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진양주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어주로 빚던 전통 민속주로 지난 199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지난 2009년도에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OECD 각료회의에서 만찬주로 채택된 바 있으며 '2009 한국 전통주 품평회'서 약주부문 금상수상 등 전통성과 특유의 맛, 품질 등을 널리 인정받아 왔다.

진양주는 100% 찹쌀만을 이용해 제조하며 강한 향기와 알콜농도 13% 내외의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500ml 3병에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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