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아들 추정, 괴롭힌다는 이유로 어머니 내연男 '살해'

순천시 해룡면 마산리 마산마을 앞 농로에서 순천시 조례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씨(55세, 남)가 1톤 활어차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이곳 을 지나가던 동내주민 조 모 씨(63세, 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조 씨에 따르면 6일 아침 7시경 이곳을 지나던 중 농로가운데 서있던 활어차가 길을 막고 비켜주지 않아 내려서 차량을 확인 하던중 조수석에서 불에 반쯤 타 사망해 있는 것을 목격하고 해룡지구대에 신고했다. 

순천경찰은 접수를 접한뒤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자택에 수사대를 보내 사태 경위를 파악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아들을 지목, 추적 끝에 순천터미널 근처에 있던 김 씨를 검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은 전날 5일 16시경 아파트 거실에서 피해자 김 씨가 자신(피의자)의 어머니를 때리자 그러지 말라고 말리다가 말다툼으로 번져 이에 격분한 김 씨(아들)가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때리고 쓰러 뜨려. 

이어 피의자 김 씨(아들)가 쓰러져 있는 김씨(피해자)를 부엌에서 가져온 칼로 몸을 3번 가량 상하게 하고 뒤이어 베란다에서 아령을 가져와 김 씨의 얼굴을 수차례 내리쳐 함몰시켜 사망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하지만 더욱더 놀라운 것은 김 씨(피의자)가 피해자 김 씨를 사망케 해놓고 그대로 방치, 밖에 나가 술을 먹고 들어와 피해자 김 씨의 활어차를 이용해 같은 날 21시경 해룡면 마산 일원으로 싣고 가 차량에 기름을 뿌려 불을 붙여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김 군과 어머니와의 공무여부 및 범행경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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