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사 반영…성범죄·여성범죄 적극 대처 주문

[여수/남도방송] “여성이라고 우대받는 시대가 아닙니다. 남자들보다 뛰어난 여성파워를 보여주겠습니다”

여수경찰서 최초로 여성 수사관이 강력팀장에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여수경찰서 양정숙(50) 경감.

여경 출신이 강력팀장에 임명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케이스로 과거 드라마나 영화소재로 등장할 만큼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1983년 일반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지금껏 파출소 순경을 시작으로 교통조사계장, 정보계장, 경제수사팀장, 교통조사계장 등 일선 실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여수경찰은 여경들이 기피하는 수사부서에 형사과 강력팀장으로 발령함에 따라 급증하는 성범죄 및 여성 피해장에 대한 인권향상에 적극 대처토록 이번 인사에 적극 반영했다.

양 경감은 “27년 재직 시절 동안 내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여경이 강력팀장 자리에 올랐다고 해서 흥밋거리나 뉴스는 아니다. 앞으로 실적을 놓고 언론앞에서 당당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 출신으로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는 양 경감은 당당한 아내와 당찬 엄마로써 오늘도 치한유지라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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