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선·김인덕 교수 등 주장

[여수/남도방송] 2012여수세계박람회 시설 사후활용 방안과 관련 ‘재일동포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진행됐다.

지난 22일 22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린 ‘제일동포 박물관과 글로벌 디아스포라’ 주제의 국제학술회의에서 청암대 정희선·성균관대 김인덕 교수는 ‘여수엑스포 한국관을 이용한 여수지역박물관 건립방안’ 제하의 논문을 통해 여수박람회 시설 사후 활용과 지역문화 활성화, 역사적 당위성 등을 근거로 재일동포 역사박물관 건립을 주장했다.

이들은 “여수의 미래는 2012 여수박람회를 통해 친환경적 역사, 문화·해양의 중심공간이 돼야 한다”며 “여수에 재일동포 역사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이 같은 가치 충족은 물론, 재일동포와 관련이 큰 여수의 역사성과도 크게 부합된다”고 주장했다.

여수의 역사성으로는 ▲일제시대 부산, 제주에 이은 제3의 일본 교역항 ▲여수∼일본 여객선 운항 ▲일본인 집단거주지 존치 ▲일본 군사시설 현존 ▲일제 말기 강제연행된 한국인 집결지 등이 제시됐다.

전남대 세계 한상문화연구단과 한민족통일학회, 재외 한인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회의는 ▲재일동포박물관 건립의 역사적 의의와 전망 ▲세계 디아스포라 박물관 건립과정과 분포실태 ▲조선족 디아스포라와 국제이주 등 해외동포와 관련된 5개 소주제별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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