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발전협 25일 국토부에 건의서한 발송

[여수/남도방송] 논란을 겪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설립 시기를 2015년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5일 여수지역발전협의회는 국토부에 보낸 건의서한을 통해 광양항 물동량 변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등 주변 여건 변화를 감안해 2015년 이후 설립 시기를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여수광양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기여라는 설립 취지와는 달리 재정 자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컨부두 공단의 국가부담채무를 전가하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컨부두공단’을 청산하지 않은 채 PA(항만공사)로의 기능전환은 국가사업을 대행하면서 발생한 개발부채를 그대로 떠안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98년 개장 이래 물동량 또한 겨우 200만TEU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서 PA의 부채 상환을 위해 항만시설사용료 인상이 불가피해 여수국가산단, 광양제철소, 해운항만관련업․단체 등 항만 이용자의 물류비 부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PA로 전환하더라도 부채가 누적된 컨부두 공단의 구조조정 없이 인력을 그대로 승계하고 낙하산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며 박람회장 사후 활용이 남해안선벨트 계획 등 국가 발전 전략과 연계되어 있음에도 주체로서의 역할기피가 예상되는 등 조만간 국회 컨부두 공단폐지법률안 통과에 결사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정부는   ‘컨부두’ 개발․운영을 위해 설립된 ‘한국컨공단’의 기능 축소, 광양항 활성화 실패, 부채 원리금 상환이 곤란하여 공단 재무구조 개선 대책으로 국내 6개 물류항의 PA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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