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목포소방서 이계성 일로안전센터장

 

▲이계성 목포소방서 일로안전센터장
지진과 해일로 슬픔에 잠긴 일본을 긴급뉴스를 통해 보면서 "해안가에 접한 우리지역에서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나라에서도 진도 3.0이상 지진이 ‘08년 10회, ’09년 8회, ‘10년 5회 등 매년 발생하고 있고, 일본과 유사한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 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일은 아닌 듯하다.

우리나라 지진대비는 건축물의 내진설비(3층 이상, 연면적 1,000㎡이상)와 지진 대응훈련, 지진해일 경보 시스템 정도 인데, 현재 내진설계 적용 건축물의 비율이 18.4% 밖에 되지 않고, 지진 대응훈련 또한 1년에 1회 실시되는 정도여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 부재는 심각한 실정이다. 
 
반면 이번 일본인들의 대응을 볼 때 정말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진대응 행동요령이 잘 지켜지고, 질서있게 움직이는 모습이 우리보다는 지진을 많이 경험한 측면도 있겠지만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해안가에 접한 우리지역에서 지진, 해일이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까?

먼저 TV, 라디오, 지역방송시스템 등 기상특보에 귀를 기울이고 관계기관의 지시에 적극 따라야하겠습니다.

지진시에는 낙하물에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책상 밑 등으로 몸을 숨기고, 사용중인 가스레인지나 전열기구는 끄고, 문을 열어 출입구를 확보하며, 엘리베이터에서는 가장 가까운 층에 내리고, 운전시에는 도로 우측에 정차하고, 산이나 바다에 있을시는 산사태, 해일 등 위험지역에서 신속히 대피하고, 대피시에는 도보로 소지품은 최소로 하여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하여야겠습니다.

또한, 해일 경보가 발령되면 신속히 고지대로 대피하고, 항 내 선박은 외항으로 이동하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메어 두고, 기상특보에 귀를 귀울여 관계기관의 지시에 따라야 겠습니다.

지진․해일은 사전예고가 어렵고 피해정도가 심각하므로 평상시 안전교육과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여 우리가족과 이웃의 인명 및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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