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속칭 바카라 벌여…CCTV 등 설치 치밀함 보여

[여수/남도방송]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 타 수 천 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간 큰(?) 주부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에 따르면 불법성인게임장으로 사용되던 폐쇄된 건물 2층에 카지노를 설치하여 일명 ‘바카라’ 도박장을 개장한 정 모(31, 남)씨를 도박개장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부 김 모(41, 여)씨 등 7명에 대해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 이들 일당은 지난 16일 7시부터 자정까지 속칭 ‘바카라’라는 도박을 벌였으며 경찰이 급습한 현장에서는 판돈 2000여만 원이 발견됐다. 

바카라는 트럼프를 이용, 매회 10~20만원을 걸고 카드 2장의 수를 합산한 숫자에서 10을 제외한 숫자를 가지고 승부를 가리는 게임으로 가수 신정환 씨의 도박사건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 입구에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의 치밀함까지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들의 도를 넘은 도박행위는 “주위에서 노름을 하고 있다”는 단순한 주민 신고에 의한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가 도박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도박장을 임대해준 건물주에 대해서도 도박방조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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