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고흥에서 다리가 불편한 60대 어민이 혼자 조업을 나갔다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앞 200m 해상에서 어민 김 모(67)씨가 바다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또 다른 김 모(75)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낙지를 잡기 위해 혼자 0.2t급 소형 목선을 타고 바다로 나간 후 연락이 끊긴채 돌아오지 않자, 가족과 주민들이 이날 아침부터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통발어구 줄에 몸이 걸려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여수해경은 “고관절 수술로 평소 다리가 불편했다”는 유족들의 말을 토대로 김 씨가 혼자 조업을 하다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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