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최근 게임장 업주로부터 금품을 받은 여수경찰서 직원들이 사법처리 연달아 사법처리 된 가운데 경찰과 업주를 연결해 준 민간인 브로커가 개입된 사실까지 드러나 확대일로의 사태에 놓였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에게 경찰의 단속 무마를 위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아 챙긴 이모씨(49)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김모씨(44·구속) 등 여수지역 게임장 업주들로부터 경찰의 단속 무마를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돈의 일부인 4000여만원을 단속부서 책임자인 여수경찰서 이모 경위(48)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최근 이 경위가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이씨 경우처럼 경찰과의 ‘커넥션’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또 다른 곳에서도 돈을 냈다는 업주가 나타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우선 최근 여수서 직원 1명을 추가로 소환하여 조사를 벌였다.

또 다른 직원 1명도 관련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수경찰서 직원들의 게임장 유착 사건은 확대되고 있다.

앞서 여수경찰서 신모 경사(48)가 게임장 업주로부터 1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모 경장(35)은 게임장 업주들을 잘봐달라는 명목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등급위 직원 2명에게 향응 제공과 현금 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파면조치와 함께 입건됐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