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공종묘 방류 2년 만에 본격 수확

[여수/남도방송] 고급 스테미너 해산물로 알려진 개불이 인공종묘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지역 어가 소득증대와 수산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소장 임여호)에 따르면 자체 기술개발에 의해 생산한 1cm 크기의 인공종묘 70만미를 ‘09년 가을부터 여수해역을 중심으로 7개소에 연차적으로 방류한 것 중 여수시 돌산 중앙어촌계 방류분이 금년 첫 수확에 들어가  1㎡당 100개체 이상 생산되어 완전양식을 통한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개불 대량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면역강화 먹이생물 개발과 대량먹이생물 배양기술을 3년간의 연구개발에 의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양질의 개불 대량종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개불 종묘방류는 국내외에서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어, 많은 도상연습을 통해 해적생물의 포식을 피해 안전하게 잠입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정기적인 방류해역에 대한 해양환경조사와 함께 개불의 잠입 생태조사를 실시하여 멸종위기 종인 개불의 자원회복은 물론 금후 유휴마을어장에 집중양식으로 새로운 소득원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개불의 국내 생산량은 2009년 기준 약 200톤/36억원으로 소비량은 3600톤으로 매년 3500여톤을 수입하는 중국산에 비해 6%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자연산은 1kg당 1만원의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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