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2008년 4월 임대차 의무기간이 만기된 순천 연동대주파크빌 1차 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과 관련하여 입주민과 건설사측이 분양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450여명의 뿔난 입주민들이 아파트에서 순천시청까지 가두시위를 하는 등 순천시청 앞 집회를 통해 시민의 주거 생존권을 방관하고 있는 건설사와 순천시 행정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 부었다.  

순천 연동대주파크빌 1차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집회를 통해 “해당 아파트가 분양 전환 일정의 종료가 이미 지난 4월에 종료되었으나, 건설사인 대주건설은 분양전환을 위한 성실하고도 적극적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양가격의 산출 내역을 협의회 측과는 상이하게 책정하여 정확한 산출내역도 없이 가격만을 제시하고 있는 처사는 서민의 쾌적한 주거권을 침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주민들을 무시하고 주거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작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주건설은 공정분양을 위한 조치들을 조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며, 또한 건설사의 임대사업 인허가, 변경사항 신고, 사용검사, 분양전환 허가 등 전반에 대해 관리감독의 책임을 갖고 있는 순천시 주택행정이 진정 시민과 서민을 위해 발동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순천시는 책임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리감독의 행정력을 발동할 것을 촉구하였다.  

입주민들은 『순천 연동대주파크빌1차 아파트 공정분양 촉구 결의대회 투쟁 결의문』을 통해 만약 이러한 요구사항들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생존을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을 결의 하였다. 

한편 순천시는 20일 담당 국장과 대주건설 상무와의 면담을 통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과 이와 관련한 분양계획을 상호조정 하에 수립하여 주민들에게 조속히 제시해 줄 것을 대주건설 측에 촉구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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