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청 63억원 들여 오는 7월 사업 착수

[여수/남도방송]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여수신항의 수질이 현재 3등급에서 수산생물 서식에 적합한 2등급으로 상승될 전망이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이달말까지 완료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정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63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항만청이 해양환경관리공단에 위탁해 지난 3월부터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항만청은 조만간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최종보고회에 이어 6월 중에 정화복원사업 시행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수거장비 선단을 추가 투입(2선단) 해 올해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여수신항은 다른 오염해역에 비해 수질에 냄새가 없고 수중시계가 2m 정도의 투명도를 유지해 당초 국토해양부의 전국 수질개선사업에서 후순위였으나 EXPO 성공개최를 위해 사업우선 순위가 변경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신항은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90여년간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분해되지 않는 찌거기가 쌓여 수질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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