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시장활성화 연구용역 조사 결과

[여수/남도방송]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차시설 확충과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최근 여수시가 발표한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용역에 따르면 가격과 품질면에서 전통시장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났음에도 주차 및 교통시설이 열악해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여수 관내 전통·재래시장은 △서시장 △서시장주변시장 △교동시장 △수산시장 △수산물특화시장 △중앙시장 △선어시장 △진남시장 △제일시장 △쌍봉시장 △도깨비시장 △덕양시장 등이 성행하고 있다.

연구용역사가 지난 4월 한 달간 이들 시장 이용고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이용시 가장 불편한 점은 ‘주차시설 부족(50%)’으로 나타났다.

시장이용을 꺼리게 되는 점도 "열악한 교통접근성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자가용을 이용한 시장 방문시 '주차공간이 미비하다'(74%), 대중교통으로 시장방문시 '시간이 오래 걸린다'(34%)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불편점이 개선된다면 많이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77%에 달했다.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렴한 가격 때문'(46%), '푸짐한 인심 때문'(28%)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과 가격면에서는 재래시장이 낫다는 의미다.

대형마트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58%, '가격이 저렴하다'는 응답이 76%를 차지했다.

다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서는 '원산지표기'(36%), '유통기한 표기' (25%), '가격정찰제'(19%) 등을 지적했다.

점포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우선 해결과제로써 '교통 및 주차문제'(50%), 주차장 신설(48%)등을 손꼽았다.

점포 운영상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고객의 절대감소'(33%), '점포시설 노후화'(14%)를 토로했다.

내년 개최되는 여수박람회가 시장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는 응답은 78%에 달했으며, 영업시간을 연장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84%에 달해 "박람회 개최에 협조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여수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박람회 기간 중 행사장 인근에 재래시장 야시장을 유치해 원도심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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