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남도방송] 내가 이 문제를 해야 될 주체라면 어떠한 방안이 있을까?

과거 1950~60년대 중반까지는 먹을거리가 없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산과 들을 헤매고 다닌 기억이 선명하다.

하지만 현대는 도시 생활과 외식산업의 발달, 소득수준의 향상 등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넘쳐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도 적정한 해결책이 없어 어려운 난국에 부딪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전국의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2009년 기준 일일 14,127톤 이중 분리 배출 되는 양은 13,701톤/일 이며, 이는 전체 생활폐기물 대비 27.7%에 달하고 있다.

▲ 광양 위생처리사업소장
음식물 쓰레기는 09년 현재 97.3%에 달하는 13,334톤/일이 퇴비화, 사료화로 재활용 되고 있으며, 개인별 쓰레기 발생량은 08년에는 인당 0.3㎏/일이며, 09년도에는 인당 0.28㎏/일로 소폭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일일 408.1톤으로 매립이 16.2톤/일, 소각이 15.4톤/일 및 재활용이 376.5톤/일 로써 92.3%를 나타내고 있어 전국 평균에 다소 미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양시의 경우는 47.1톤/일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며, 음식물 쓰레기의 조성은 가정에서 배출되는 경우 채소 및 과일류가 전체의 60.5%를 차지하며, 곡류는 19.5%, 육류는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무실 등의 비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채소 및 과일이 51.7%로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에서 배출되는 비율에 비해 낮으며 육류는 8.2%로 가정에서 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영향으로 판단된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점차 감소추세로서 광양시위생처리사업소에 반입되는 음식물 쓰레기양을 비교해 보면 2009년도에는 47톤/일, 2010년도에는 42톤/일, 2011년도 4월 현재는 40톤/일로써 지역경기와 생활물가의 영향에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쓰레기는 한번 발생되면 처리하는 데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이는 시민의 혈세로서 발생 단계에서 부터 필요한량 만큼 구매하고 조리식품은 먹을 만큼 조리해서 남는 음식물이 없도록 주부들의 조리방식의 개선과 인식이 바뀔 때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신설 도시의 경우 맞벌이 부부들의 증가와 회식문화 발달 등으로 음식점의 급속한 증가와 비례해서 음식점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의 발생량을 대상으로 발생량 줄이기 대책의 수립과 정책 시행이 적극적으로 검토 되어야 할 것이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의 현실화이다.

음식점에서는 전용 배출용기를 구입 하여 무게에 따라 처리비용을 부과하고 있지만 그 비용이 처리비용의 30%에도 못 미치는 저비용으로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점을 경영하는 비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곧 경영수익에 영향이 있다라는 인식을 갖는 수준까지 인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피력하고 싶고 시행시는 시민사회단체의 여론형성과 분위기를 조성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의 증설에는 톤당 2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발생초기에 감량화 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은 줄일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하고 광양시음식물자원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최상급의 퇴비를 생산해서 양질의 토양을 만들어 그 토양에서 생산되는 좋은 식재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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