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지정 예고

[진도/남도방송] 운림산방(珍島 雲林山房)이  13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승격 지정예고를 통보받았다.

진도 의신면 사천리에 소재한 ‘진도 운림산방’은 넓고 울창한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07호)이 있는 첨찰산과 남도전통회화 산실로 유명한 운림산방(전라남도 기념물 제51호) 등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곳으로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다.

조선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小癡 許鍊, 1808~1894)이 조성해 말년에 거처하면서 창작생활과 저술활동을 하던 곳으로 ‘소치실록’에 따르면 큰 정원을 다듬어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를 심어 선경(仙境)으로 꾸민 곳이다.

소치기념관과 진도 역사관 등 문화유산 자원의 활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으며 전남도에서 주최하는 남도예술은행 토요경매(매주 토 오전 11시)는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그 역사 현장에서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명승 지정을 계기로 문화 명소로서 확고히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진도 운림산방’은 30일간의 예고기간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문화재위원회(천연기념물분과) 심의를 거쳐 명승 지정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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