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도청서 투자 협약

[여수/남도방송] 글로벌 화학회사인 독일 바스프사가 여수 산단에 800억대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1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충석 여수시장, 웨인 스미스(Wayne T. Smith) 독일 바스프(BASF)사 폴리우레탄부문 사장, 조진욱 한국바스프(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MDI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MDI는 폴리우레탄품,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스판덱스, 신발창 등의 원료로 쓰인다.

투자협약에 따라 바스프사는 800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기존 연 19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25만톤까지 약 32% 늘리는 MDI 생산공장 및 원료생산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MDI 생산량이 증대돼 내수 및 수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활한 원재료 공급 등 국내 연관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연관 생산사업을 통해 지역 내 약 8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로 인한 지역 연관산업 활성화와 약 40여명의 고용창출도 예상된다.

바스프사의 MDI 생산시설 확대 투자 결정은 지난 4월 박준영 도지사가 유럽순방시 독일 바스프 본사를 방문, 여수에 적극적인 투자 요청을 한 것이 계기가 돼 성사된 것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 협약식에서 “바스프사가 여수에 MDI 생산시설 확대 투자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신규사업 또한 여수로 투자를 결정해줄 것을 웨인 스미스 사장 등 바스프사 임원진에게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설립돼 2000년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된 한국바스프(주) 여수공장은 연간 폴리우레탄계 원재료인 MDI 19만톤, TDI 16만톤, CCD 2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고용 인력은 28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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