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용역비지원.. 결과 기대는 넌센스,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꼴

- 12일 마린센타..'광양만지역 환경현황 조사' 최종 보고회..  

[광양/임종욱.김학수기자] 광양환경운동연합과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합의하에 실시한 '광양만지역 환경현황 조사' 용역발표회가 12일 광양 마린센타에서 용역결과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전남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가 용역을 받아 수행한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현재 광양만권의 해양오염도가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는 산단 집중구역인 광양만 해역의 퇴적물에서 검출된 중금속 농도가 기준치에는 미치지 않지만 다른 대조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 현재 광양만 지역이 환경오염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00교수 멘트..> 

이번 조사는 광양만권의 환경현황 기초조사로써 대기환경, 토양환경, 해양환경, 해양생태계, POPs(Persistant Organic Pollutants 잔류성 유기오염물) 5개 분야에 걸쳐 2007. 10. 1 ~ 2008. 9. 30까지 1년여의 기간 동안 수행됐습니다.

 조사를 총괄했던 전남대 최상원 교수는 먼저 “조사범위, 기간 등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여러 원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광양만권 5개 시.군(광양, 하동, 남해, 여수, 순천)이 공감하는 합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00교수 멘트..>  

아울러 "현재 광양시에서 주관해 시작하고 있는 ‘(가칭) 그린 광양만권 환경센터'의 과제를 조기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이번 환경조사의 한계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내 비쳤습니다. 

한편 환경조사 용역결과가 발표되는 과정에 일부 취재기자들은 광양제철소와 광양환경운동연합이 발표 자료가 방대하다는 이유로 간단하게 요약된 보고 자료를 배포해 알권리의 본질을 흐리게 했다는 강한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NGO 항의하는 모습 ..> 

또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환경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포스코에 대한 언급은 전혀 거론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조사의 조사 목적이 광양제철소에 면죄부를 주는 한계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역의 한 관계자는 지금껏 주민에 대한 보상비는 겨우 21억이었는데 비해, 이번 조사 용역비로는 무려 16억 원이나 지출됐다며 이번 조사 자체가 교수들을 위한 돈 잔치 용역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남도방송 김학수입니다. 
<승강기 안 대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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