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원, 중국 슈퍼품종 도입 국내 대량증식 연구 착수

[여수/남도방송] 전남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가 기후변화 대비 자원화수종 연구 일환으로 오일 생산용 슈퍼 동백나무 품종을 중국 장시성에서 도입, 국내 적응시험 및 증식법 연구에 나섰다.

이 동백품종(Camellia semiserata)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최고급 식용유로서 각광받으며 열매가 크고 기름 생산량이 많아 바이오디젤 유망수종으로도 기대되는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임산자원으로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국산 재래종 동백종자와 비교할 경우 실중량(종자 1천개의 무게)이 2천230g~4천230g으로 약 1.6~3.0배 크고 개화기간 또한 11월에서 다음해 3월로 길어 밀원수종으로서 가치 또한 높다.

이외에도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고온에 안정적이고 올레산,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90%를 차지해 식용유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 오일 생산용 수퍼 동백.

이에 따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동백품종을 고흥군 대서면 강성남씨 협조를 받아 중국에서 종자를 도입, 나주와 고흥지역에서 종자 파종 현지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 품종은 생육온도가 일반 동백과 유사하지만 생육한계가 명확하지 않아 앞으로 구체적인 국내 적응성시험이 요구된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대비 오일생산용 동백나무 외래자원을 추가로 확보해 국산 재래동백 품종과 교잡육종을 통해 우리나라 기후 특성에 적합한 슈퍼 동백나무 신품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