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공장 증설 과정에서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여수산단 금호석유화학 2공장 증설과 관련 원청업체인 대우건설 서울 본사와 천안 중부본부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정밀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여수와 광주, 서울 등 대우건설 협력업체 9곳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하청업체들이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리베이트를 조성했는지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를 계기로 여수산단 내 리베이트 관행수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월 9일 여수산업단지에 합성고무의 하나인 고합성부타디엔고무(HBR)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어, 신발 등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3년동안 1717억원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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