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21% 차질 우려…치어 품귀

[여수/남도방송] 여수 동해피해 양식 어가에 대한 피해복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 치어 작황부진으로 품귀현상까지 겹치면서 어류입식철을 앞두고 어가의 시름이 가중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농람수산식품부, 전남도로부터 복구계획 및 복구실시 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175어가(123ha)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38억원 등 총 80억원을 들여 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복구실적은 21%에 그치고 있다. 동해에 따른 수온변화로 양식중인 치어 대부분이 폐사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금까지 43어가, 732만6000미 공급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매년 치어를 공급하던 관내 8개 입식장도 물량이 달려 남해도 등 외지에서 비싼 가격에 치어를 사들여오고 있다.

돔이나 농어치어의 경우 400원대, 우럭치어의 경우 300원대로 예년에 비에 20~30% 정도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동해에 취약한 돔과 농어 치어의 경우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어 관계 기관에서도 양식어종을 우럭으로 변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내년 6월말까지 복구기한을 연장하고 크기별, 어종별 구분 없이 어업인 요구사항에 맞게 대체어종 입식토록 지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중순 한파에 따른 저수온의 영향으로 돌산 군내, 남면 화태, 화정면, 월호동 지역 175어가에서 775만미의 어류가 동해를 입었으며 피해액은 84억3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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