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만연.. 뻑 하면 사망사고 발생, 안전관리 해이심각

[광양/강양숙.김학수기자] 23일 오전 8시 54분경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페로니켈 제련공장(SNNC)'에서 사망2명, 부상1명의 매립사고가 발생했다. 
2008년 11월 3일 준공한 페로니켈 제련공장은 포스코가 3억5천2백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최신의 사업장이다. 
페로니켈은 니켈과 철의 혼합물질로서 공정을 거쳐 스텐레스를 만드는 원석 재료이다.
이 작업공정은 크게 3차에 거쳐 이루어지는데, 야적장(1차)에서 콤비아 밸트로 코아빈 탱크에 붓는(2차) 공정, 그리고 젖은 재료를 코아빈을 거쳐 수분이 20~30% 기준으로 유지하도록 건조(3차)하는 과정작업이 이루어진다. 
코아빈의 크기는 직경6.2m, 높이7m, 240톤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사고당시 내부 바닥에 20톤의 재료가 있었고 내부 벽면에도 20톤가량의 젖은 재료가 붙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는 벽면에 붙어 있는 재료를 제거하기 위해 작업인부 3명이 줄사다리를 타고 코아빈 바닥에 내려 하단부 부터 제거하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20톤의 자재가 한꺼번에 작업인부를 덮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직후 SNNC측은 사고 현장의 출입을 봉쇄하고 오후 1시경부터 노동청의 사고조사를 실시하였다. 사고당시 현장조사를 하였던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새로운 시설물에 대한 기술 노하우와 직원들의 안전관리가 미흡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광양소방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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