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광록포도원 이옥신 대표

[곡성/남도방송] 화학비료와 농약은 물론 친환경농자재 조차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햇빛과 물만 이용한 유기농포도 재배가 주목받고 있다.

곡성 옥과면 광록포도원(대표 이옥신)은 지난 2008년부터 녹비작물인 호밀을 재배하고 포도나무를 가지치기한 후 발생하는 잔가지를 분쇄해 다시 토양으로 환원해주는 '무투입 자연농법'으로 포도 재배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92년부터 이 기술로 줄곧 포도를 재배해 이제는 표준매뉴얼까지 만들어 인근 농가에게 전수해 주고 있으며 인삼, 배추, 쌈채소 등에도 적용하는 등 매년 적용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포도 재배단지는 1.1ha로 생산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조생종(블랙올림피아)부터 중만생종(캠벨)까지 다양화해 재배하고 있다. 올해 첫 출하는 15일부터 시작해 8월 말까지 계속 출하할 예정이다.

생산된 포도는 친환경급식학교 납품과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업체인 ‘장성한마음공동체’ 등에 출하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전량 당도측정기로 측정해 6브릭스(brix) 이상만(일반재배 포도 15브릭스) 출하하므로 대도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2kg 상자당 2만2000원에 판매돼 일반재배 포도보다 1.5배가량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연생태환경 보전과 안전먹을거리 생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농업을 선택해 실천해 왔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유기농포도 재배 기술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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