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2,290억원 증가, 지방세 증가와 국비 확보 성과도...

[고흥/남도방송]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군 재정상태 및 운영 등의 살림살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2010회계연도 재무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재무보고서는 기존 행정중심의 예산회계의 단점을 보완하여 군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난 2007회계연도부터 복식부기를 작성하기 시작했으며, 자산과 부채 등에 통합정보를 담고 있다.

재무보고서의 재정상태 분석에 따르면 2010년도말 기준 고흥군의 자산은 1조 9,226억원으로 2009년 대비 2,290억원 증가했으며, 부채는 342억으로 전년대비 0.2%증가에 그쳐 튼튼한 재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년 동안의 재정운영 성과를 보면 수익은 3,959억원, 비용은 2,978억원으로 운영차액이 98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850억원에 비해 알뜰한 살림살이를 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방세 수익은 188억원으로 전년도 179억원 대비 9억원 증가 했는데,이는 열악한 군 재정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납세 참여와 성실납부차량 상해보험 가입제도 등 정책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이 3,517억원으로 전년도 3,436억원 대비 81억원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다방면에 걸친 중앙정부와의 예산확보 노력과 각종 시책평가와 공모사업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32%에 달하는 노령화율과 복지수요 증가로 사회복지와 의료서비스 비용은 전년대비 3%내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거 추계와 복지재정 확대 등의 정책방향으로 볼 때 앞으로도 점증적인 증가가 예상되어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됐다.

군 관계자는 민간이전 비용이 많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군의 자산은 도로와 하천, 제방 등 각종 기반시설 등이 포함된 행정서비스 창출능력을 의미하므로 직접적인 현금조성 능력을 수반한 기업회계의 자산과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살핀 재무보고서는 군 본청 민원실과 읍·면 민원실에 비치되어 군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8월말 지방재정 공시를 통해 군청 홈페이지 등에 게재되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