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낙찰…예상가 두배 웃돌아

[여수/남도방송] 여수산단 내 두암·적량지구 27만여㎡의 매각 공개경쟁 입찰 결과 예정가의 2배에 달하는 450억4100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금호석유화학㈜.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여수국가산업단지 주변마을 이주사업으로 취득해 보유하고 있던 두암·적량지구 원형지 260필지에 대해 29일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여수시는 지난해까지 두암·적량지구가 GS칼텍스 공장인근에 위치해 있어 GS칼텍스가 우선 매입해 줄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장 증설 등 투자비용 증가에 따라 부지매입에 여력이 없던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여수시에 전하며 기다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몇 달만에 돌연 공개 입찰로 전환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회사 앞에 위치한 땅인데 매입을 위해 미적거릴 이유가 없으며 시에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 상태 였는데 공개 입찰로 전환해 황당했다"면서 "그동안 매입 협상을 진행해 온 여수시는 공개 입찰 결정전에 말 한마디라로 해줬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수시관계자는 "GS칼텍스의 매입의사를 타진했으나 협상이 중단된 지 1년이 넘어 공개 입찰로 전환 했다"며 "올봄부터 땅을 달라는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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