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 동해피해 농가 부담 덜어주기 위해 10월 말까지

[보성/남도방송]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전국 최초로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에서 차 생엽 수매를 실시하여 올해 초 40년만의 한파로 피해를 입은 차 재배농가 구제에 나섰다.

이번 차 생엽 수매는 지난 8월 보성군과 보성차생산자조합이 맺은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 위수탁 운영 협약에 따라 올해 200톤의 생엽을 수매할 계획으로 지난 27일까지 100여 농가 80여 톤의 차 생엽 수매가 완료됐다.

특히 군은 금년에 차나무가 70%정도 냉해를 입어 차 재배농가의 소득이 크게 감소한 상태로 농가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친환경 차 출하조절사업 계획을 긴급히 수립해 3억 원의 수매자금을 조합에 지원한다. 위탁운영업체는 군에서 지원한 자금으로 차 생엽 수매를 실시해 향후 위탁금은 전액 회수하게 된다.


회천에서 차를 재배하고 있는 백모씨(남, 51세)는 차생엽 수매와 관련하여 “차나무 동해피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성군이 재난지원금과 차나무 생육을 위한 전지작업비를 지원해 주어 큰 힘이 되었다.”면서 “열악한 군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차 수매를 실시하는 등 보성차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행정의 큰 결단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성차생산자조합 서상균 대표는 “사실 올해는 우리군의 녹차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군수님의 녹차에 대한 열정과 재정적 지원이 1천여 차 생산농가가 다시 한 번 해보자는 굳은 각오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보성차 산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보성군과 보성차생산자조합은 지난 8월 22일 2016년까지 연간 600톤의 규모로 5년간 3,000톤의 차 생엽을 수매하기로 위수탁운영협약을 체결하고, 녹차수도 보성으로서 차 산업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세계 제1의 가공유통센터를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또한 보성군은 올해 초 차나무 동해피해와 관련하여 재난지원금 756백만원과 예비비로 전지작업비 120백만 원을 농가에 지원하는 등 보성 차 산업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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