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임종욱.김학수기자]순천만에서 지난6일 청둥오리 떼의 집단폐사 사건이 발생해 관련기관의 폐사 규명이 한창인 가운데 오늘 또 집단으로 폐사한 오리 떼가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1주일여 만에 순천만 서쪽 양산보 마을 앞 수문에 죽은 청둥오리 떼가 무더기로 떠있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이로서 오늘 폐사한 오리 떼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순천만에서 죽은 오리는 무려 40여 마리에 육박합니다. 

아직 정확한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연일 발생되고 있는 오리 떼의 집단 폐사사건.. 

먼 바다에서 이미 마을 인근까지 접근해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는 오리 떼의 폐사 원인에 대한 관계기관의 규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순천시는 순천만에서 오리떼 폐사사건 이후 죽은 오리떼 일부수거와 원인규명을 위한 국립수의과학원등에 행정조치가 전부. 

그것도 일단 눈에 보이는 죽은 오리들만 수거하며 눈 가리고 아웅 하다 결국 오늘 또 집단으로 폐사된 오리 떼가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오늘 또다시 폐사한 오리떼의 발견으로 순천시는 순천만 관리에 또한번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렇듯 순천시의 소극적인 행정은 결국 죽은 폐사체 오리를 주워다 먹을려고한 주민까지 발생되며 이제 사람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뒷북 행정의 끝은 어디까지일까요.. 

순천시가 손을 놓고 있는 동안 월동지 천국 순천만은 계속해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순천만보존이라는 슬로건아래 생태도시를 운운하는 주장이 무색할 정도로 연일 오리떼의 죽음은 오리폐사 현장을 신고해도  

수 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해 신고자만 몰아붙이는 한심한 야생동식물보호원의 행동으로  

현재 순천만의 야생동물 관리가 얼마나 한심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천만에서 엽총이 난사되고 오리 떼가 죽어나가도 순천만 홍보를 위해 온 행정력을 쏟았던 순천시의 행정은 혹여 정치인 시장이 만든 허울 좋은 탁상행정의 구호는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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