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남도방송] 전남도는 8일 “광양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는 광양비츠호가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8일 148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승선, 취항 이래 최고 수송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10월부터 11월까지 2달간 순천 낙안읍성, 영암 왕인박사유적지 등 남도의 주요 관광지를 보기 위해 750명이 이미 예약을 마쳤다.

이와 함께 일본 요미우리여행사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중 일본인 관광객 1만2천명 수송을 위해 광양비츠호 총 선실 600석 중 300석을 전용 객실로 운영하고 이 기간 중 매주 토요일은 선박 전체를 호텔로 활용하기 위해 광양훼리측과 계약할 계획이다.

항로 개설 초기 일본 대지진 여파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일본관광객 숫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일본 주요 여행사인 요미우리 등 4개 여행사와 제휴해 일본에서 한류열풍에 따른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남도 주요 관광지에 대해 꾸준히 홍보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인의 관광패턴 및 수요에 부응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금요일에 일본을 출발해 토요일 아침 광양항에 도착하면 남도 주요 관광 등 숙박까지 하고 일요일에 선박으로 돌아가는 1박3일 상품을 출시한 것도 한 몫 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정적인 여객 및 화물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T/F팀을 적극 활용하고 특히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와 일본인 단체 관람객 요금 할인 및 편의 제공을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 비츠호는 광양 비츠호는 1만6천톤 급으로 여객 600명, 화물 200TEU를 적재할 수 있으며 광양항~시모노세키간을 매주 2회 운항이다. 지난 1월 취항 이후 9월 말 현재까지 일본인 관광객 2만6천650여명을 수송했다. 이는 항차당 192명이 탑승한 셈이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