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김학수기자] 순천만 일원 야생동물 보호대책 시급 

5일 순천만에서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가 총기류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겨울철 야생동물 보호차원의 민간인 소유 총기 관리의 허술함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큰고니는 멸종위기종으로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조류로서 순천만에는 해마다 40~60여 마리가 월동을 하는 희귀조류입니다. 

순천만에서 총기에 의해 부상당한 큰고니를 처음 발견한 순천만탐조선 흑두루미호 서근석 선장은 동료 선장, 주민들과 함께 갯벌에 들어가 구조를 하는 신속성을 발휘하였습니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이강복 수의사)는 큰고니의 골절부위 치료와 몸속에 박혀 있던 산탄 총알 20여발을 제거한 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한 결과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향후 야생 적응훈련을 통해 방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마다 급증하는 야생동물의 피해사례.

인간과 자연이 공존의 틀에서 함께 어우러질 때 진정 순천시가 내세우는 대한민국 생태수도는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진> 순천만에서 구조되고 있는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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